우주 섹터 주가, 하루 만에 급락한 이유 (블루 오리진, SpaceX)
어제 늦은 밤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발사대에서 제프 베조스의 Blue Origin이 뉴 글런 로켓의 정적 연소 시험을 진행하던 중 로켓이 폭발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폭발 규모가 커 스페이스 코스트 전역의 하늘을 밝힐 정도였고, 베조스는 인명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NASA 국장 아이잭맨도 조사를 지원하겠다며 발사 안전과 기술적 원인에 관심을 쏟고 있다. NASA는 우주 비행이 가혹하고 새로운 중형 발사체 개발이 매우 어렵다고 재확인했고, 뉴 글런은 98미터에 달하는 부분 재사용 로켓으로 SpaceX와의 경쟁 구도에서 중요한 축으로 여겨졌다. 사고 전까지 NASA로부터 달 화물 계약 수주 가능성도 얘기가 흘러나오며 비교적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으나, 이번 충격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주요 우주 관련 종목의 낙폭도 함께 나타났고, AST SpaceMobile, Karman, Planet Labs 등은 단기 변동을 보였으나 한 달 누적 수익률은 여전히 높게 나타난 사례도 있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발사 실패를 넘어 Amazon과 AST SpaceMobile 두 기업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있다. 두 회사 모두 저궤도 위성 발사를 뉴 글런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발사대 수리엔 약 15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위성 300기 이상 발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과 AST의 상업 서비스 개시가 2028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Amazon은 뉴 글런 외에도 다른 로켓들로 보완하고 있으나, 이번 사건의 여파는 외부 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 베조스는 사고 직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 투자자 유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재정 구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반응과 구조적 문제 사이에서 관점을 나눴다. 시장은 팔 이유를 찾고 있었으나 이번 사고가 우주 경제의 구조적 위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있다. SpaceX의 경쟁 필요성에 대한 견해도 존재하고, AST의 서비스가 입증되면 운용사와 투자자들의 지연 용인 가능성도 커진다는 평가가 있다. 지금의 핵심은 Blue Origin과 SpaceX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재편되느냐다. 이번 폭발로 Blue Origin은 발사대 복구에 최소 15개월이 필요해지며 SpaceX가 Starship 개발과 Falcon 9 운용으로 발사 빈도와 기술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Blue Origin이 완전히 축소되진 않고 외부 자금 유치 검토와 NASA 계약 유지는 남아 있다. 복구 이후 재도약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당분간 SpaceX 독주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